온디맨드 전기차 충전 솔루션 개발사 첫 韓 투자처로
"공간 제약 없는 전기차 충전, 국내외서 수요 높을 것"
뮤어우즈,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과 프리A 라운드 투자
유럽과 인도,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나드는 거래) 펀드 조성에 나선 영국 심산벤처스가 국내 첫 투자처를 낙점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심산벤처스는 리드 투자자인 뮤어우즈,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온디맨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너캠프’에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에너캠프는 내연기관 자동차 배터리 충전기 및 긴급충전 배터리팩 국내 1위 기업이다. 고효율 에너지 저장 장치 기술과 스마트 배터리 충전 특허 등을 토대로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창업자의 글로벌 역량 및 실행력, 시장성,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두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에너캠프는 사업 초기 손바닥만 한 배터리로 내연기관 차량 방전 시 10초 만에 긴급 시동을 걸어주는 제품 ‘점프앤고’를 선보이며 국내외서 한 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해당 제품은 국내 판매 1위에 이어 2018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및 차량 카테고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공급망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것이란 기대다.
투자사들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봤다. 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가 올해 550억달러(약 73조원)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31조275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산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에너캠프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것으로 보인다. 심산벤처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법인을 일찍이 설립한 에너캠프는 현재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심산벤처스는 에너캠프의 유럽 진출을 돕고, 향후 투자 라운드 진행 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산벤처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된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 분야의 프리 시드~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비교적 신생 VC임에도 세계 최초로 유럽과 인도, 한국 등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펀드를 조성해 주목받았다.
현재 회사는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서울시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 창업기업의 투자 및 글로벌 진출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임팩트 투자사인 한국사회투자와 글로벌 협력 강화 차원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산벤처스는 이를 통해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며 투자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기사출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온디맨드 전기차 충전 솔루션 개발사 첫 韓 투자처로
"공간 제약 없는 전기차 충전, 국내외서 수요 높을 것"
뮤어우즈,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과 프리A 라운드 투자
유럽과 인도,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나드는 거래) 펀드 조성에 나선 영국 심산벤처스가 국내 첫 투자처를 낙점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심산벤처스는 리드 투자자인 뮤어우즈,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온디맨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너캠프’에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에너캠프는 내연기관 자동차 배터리 충전기 및 긴급충전 배터리팩 국내 1위 기업이다. 고효율 에너지 저장 장치 기술과 스마트 배터리 충전 특허 등을 토대로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창업자의 글로벌 역량 및 실행력, 시장성,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두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에너캠프는 사업 초기 손바닥만 한 배터리로 내연기관 차량 방전 시 10초 만에 긴급 시동을 걸어주는 제품 ‘점프앤고’를 선보이며 국내외서 한 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해당 제품은 국내 판매 1위에 이어 2018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및 차량 카테고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공급망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것이란 기대다.
투자사들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봤다. 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가 올해 550억달러(약 73조원)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31조275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산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에너캠프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것으로 보인다. 심산벤처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법인을 일찍이 설립한 에너캠프는 현재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심산벤처스는 에너캠프의 유럽 진출을 돕고, 향후 투자 라운드 진행 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산벤처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된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 분야의 프리 시드~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비교적 신생 VC임에도 세계 최초로 유럽과 인도, 한국 등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펀드를 조성해 주목받았다.
현재 회사는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서울시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 창업기업의 투자 및 글로벌 진출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임팩트 투자사인 한국사회투자와 글로벌 협력 강화 차원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산벤처스는 이를 통해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며 투자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기사출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